부자 아빠

금(金) 값이 올랐다?!

hunchackbang 2023. 1. 10. 10:17
출처-매일경제


금 값이 6개월 만에 최고치 찍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나는 작년 말(2022년 말)부터 경기 침체 대비를 위한 안전자산으로 금 ETF를 조금씩 사 모으고 있었다.
정확히 2022년 7월 11일부터 시작해 11월까지 매수했었다.
기사 내용대로라면 금 ETF 수익이 높아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하다.
수익률 1.38%. 기사 내용의 최고치라고 하기에는 겸손한 수익률.


왜 그런지 궁금해서 조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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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 값 6개월 만에 최고치?!

아래는 최근 1년 동안의 국제 금 시세이다.
지금으로 6개월 전이면 2022년 5월 정도이니, 6개월 만에 최고치는 '사실'이었다.
작년 11/3에 금 값이 최저였는데, 그때보다 약 15% 상승했다.
금 값이 6개월 만에 최고치는 맞으나, 엄청난 상승은 아니고 최저치 대비 15%의 준수한 상승이었다(현물 기준).

네이버증권 국제 금 시세(1년 간)

2. '국제 금' 가격은 최저치 대비 15% 상승했는데, '국내 금' 가격은 그렇지 못한 이유는?

아래와 같이 국내 금 가격은 6개월 수익률은 1% 채 안되었다.
왜 국제 금 가격과 국내 금 가격이 다른 것일까?
바로바로 환율 때문이다.

네이버증권 국내 금 시세(1년 간)

환율 때문에 아래와 같이 동일한 시각에 국제 금은 상승, 국내 금은 하락하게 되었다.
금 가격은 달러로 매겨진다.
달러로 표시된 금 가격을 환율을 적용하여 원 단위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국제 금 가격을 국내 금 가격으로 바꾸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국내 금 가격= 국제금시세 / 31.1034768 g x 원달러환율 x 99.99%

(작성) hunchackbang
출처-네이버


이와 같이 금은 그 값 어치가 세계적으로 공통되게 달러로 인정받기에, 환율에 연동된다.
아래와 같이 달러가 9/30 정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기에, 국제 금에 비해 국내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이다.

네이버증권 달러 환율(1년 간)


3. 금 가격은 달러 시세와 반대로 움직인다?!

아래는 '국제 금' 시세 그래프와 '달러 환율' 그래프를 뒤집어 놓은 그림이다.
일치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큰 하락 방향과 큰 상승 방향에서는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듯하다.
무엇보다 최근 달러 하락 시점과 비슷하게 국제 금 값이 오르는 부분을 보면 맞는 말인 듯하다.

네이버증권-국제금 VS 뒤집은 환율

달러가 하락하는 것이 금 값 상승의 원인이라면, 국내 금 값에게는 슬픈 일이다.
국제 금 값이 상승해도 달러 하락으로 상승 분을 깎아 먹기 때문이다.
근데 나는 오히려 이 부분이 좋은 듯하다.
금 ETF에 투자함으로 달러에도 같이 투자한 효과를 얻는 듯해서이다.
금에 투자하는 것은 엄청난 수익을 바라는 것보다는 경제 비상 상황시 보호받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전체 금융 자산의 10% 이하로 가지고 가려고 한다.
자의적 해석에 가깝지만 금과 달러라는 최고의 안전 자산에 맡긴 것 같다고나 할까?
금이 가치 있는 것은 그 가치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변하지 않는 가치가 금의 메리트인 것이다.
가격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많은 금융 자산 들 속에서 금이 계속해서 일정하게 그 값 어치를 해주면, 안전자산의 역할을 다해준 것이라고 본다.
뭐 금도 변동성이 작진 않은 듯 하지만,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비하면 조금 나으니까.
기사 내용은 2023년 한 해는 긴축으로 움츠렸던 귀금속 섹터의 강세 사이클로 예상했다.
(아래 기사 내용 발췌본 참고)

출처-매일경제

나는 금이 많은 수익을 줄 것에는 확신이 없지만, 투자자라면 가격이 저렴할 때 어느 정도 비중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화폐보다 더 오래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 금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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