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만 이해해도 돈의 흐름 및 경제가 보인다고 한다.
돈에는 눈이 있어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어있다고 한다.
금리는 현재 소비를 아낀 보상으로 얻는 미래 수익률이다.
또 이 금리는 굉장히 똑똑하다고 한다.
경제가 성장할 것 같거나, 물가가 오를 거 같으면 장기금리가 먼저 오른다고 한다.
이 금리를 기본으로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과의 관계를 공부하고, 더 나아가 2023년 코스피 전망까지 예상해 보자.
※ 이 포스팅은 김영익 교수님의 책 '거대한 변화'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가장 기본으로 금리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로 구분된다.
기준금리는 작년(2022년) 워낙 핫했어서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한국은행에서 매달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금리이다.
시중 통화량 조절을 위해 인위적으로 책정하는 금리로, 이 기준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말 그대로 시장금리(저축, 예금, 채권 금리 등)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하게 되면 시중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준으로 하여 각자 나름의 금리를 책정하게 된다. 따라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 금리도 상승하게 되고 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중 금리도 떨어지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기준금리 (시사경제용어사전, 2017. 11., 기획재정부)」
축약하면 기준금리는 시장금리의 기준이 된다.
시장금리는 아래와 같이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명목금리: 시장금리로 은행의 예금금리나 저축금리, 채권 수익률
· 실질금리: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1. 10년 국채수익률과 물가상승률
일반적으로 금리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아야 한다.
100만 원을 예금했는데, 예금 기간에 금리보다 물가상승률이 높다면 결과적으로 손해일 것이다.
그래서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플러스여야 정상이다.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 플러스(+)
대표적인 명목금리는 '10년 국채수익률'이다.
그렇다면 10년 국채수익률은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보다 높아져 정상화하려고 한다.
(또는 반대로 물가상승률이 10년 국채수익률보다 낮아져서 정상화하려고 한다)
*10년 국채수익률 ≥ 물가상승률
아래는 통계청에서 조사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이다.
2022년에 물가상승률이 5.1%까지 갔다.
위 내용대로라면 10년 국채수익률이 5.1% 넘게 올라가야 했겠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아래 물가상승률 10년 평균이 1.7%로, 2022년 5.1%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 아니더라도 정부 등에서 금리인상 등의 정책으로 일시적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다)
2022년 한국 10년 국채수익률 추이는 아래와 같다.
최고 금리 4.655%로 물가상승률 5.1%에 인접할 뻔했다.
2022년 11월쯤 최고 금리를 찍고 급하게 하락했다(02.08 12:12 현재 3.3228%).
뒤집어 말하면 시장 금리가 하락하니 물가상승률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물가상승률을 통해서 10년 국채수익률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찌 되었건 한국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는 2%이다.
위에서 보았듯이 2020년까지는 이 목표대로 되었고 2012~2022년 평균 물가 상승률이 1.7%이다.
한은에선 물가상승률을 2%까지 내리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경기 침체 역시도 예상되니 올해 물가 상승률은 떨어질 것이다.
한국은행은 2023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6%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 10년 국채수익률(한국)은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 3.6% 넘어서고자, 다시 금리가 상승해갈 가능성이 높은 듯하다.
실제로 2023년 1월 1일~2월 10일까지 10년 국채 금리 추이를 살펴보니, 하락하던 금리가 2/3에 3.148%로 저점을 찍고 고개를 들어 2/10에 약 3.4%까지 올라갔다.
2023년 예상 물가상승률인 3.6%를 10년 국채 수익률이 넘을지 모르겠지만, 대략 그 정도이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다.
2. 10년 국채수익률과 경제성장률(명목)
또 이 10년 국채수익률은 장기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과 유사한 추이를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1970~2021년 연평균 10년 국채수익률은 6.1%, 같은 기간 명목 GDP 성장률은 6.2%로 거의 같았다고 한다(출처: BIG WAVE 거대한 변화).
이렇게 시장금리(10년 국채수익률)는 명목 GDP 성장률을 약간 밑도는데, 시장금리가 장기적으로 명목 GDP성장률을 아래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번에서 대표적인 시장금리인 10년 국채수익률은 물가상승률보다 높다고 했으니 모두 종합하면, 아래와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물가상승률 ≤ 10년 국채수익률 ≤ 명목 GDP 성장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명목 GDP 성장률이 잘 검색되지 않는다(거의 실질 GDP 성장률만 나온다).
명목 GDP 성장률은 어떻게 구할까?
먼저 실질 GDP와 명목 GDP, GDP 디플레이터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 실질 GDP: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 안의 모든 경제주체가 1년 동안 생산한 최종재의 시장가치를 모두 더한 것으로 한 국가의 전반적인 생산활동 수준과 경제규모를 나타낸다. 특히 실질 GDP는 물가 수준의 변동을 제거하고 생산량의 변동만을 반영하도록 만든 지표로서 서로 다른 기간의 생산량을 비교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또한 경제성장률 산정에도 이용되는 지표이다.
→ 해당연도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수량 X 기준연도(2015년) 가격 = 실질 GDP
· 명목 GDP: 당해연도의 시장가격을 적용하여 국내총생산을 계산한 것으로, 당해연도에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액면가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격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명목 GDP는 물가 변동을 반영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명목 GDP [nominal gross domestic product]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해당연도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수량 X 해당연도 가격 = 명목 GDP
· GDP 디플레이터: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지수이다. 2015년 GDP 디플레이터가 100이고 2016년 GDP 디플레이터가 102라면 2016년 종합적 물가지수는 2015년 대비 2% 올랐다는 것이다.
명목/실질 GDP와 GDP 디플레이터의 개념을 알았다면, 이제 명목 GDP를 구해볼 수 있다.
2.1. 2022년 예상 명목 GDP 성장률 구하기 (※김영익 교수님의 책 '거대한 변화' 참고)
* 실질 GDP 성장률 + GDP 디플레이터 성장률 = 명목 GDP 성장률
2022년 실질 GDP성장률 2.6%라고 한다(경제성장률 10년 평균도 2.6%).
실질 GDP 성장률 2.6%에 물가상승률에 예상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 1.2%를 더해구하면, 2022년 예상 명목 GDP 성장률 3.8%이다.
3. 명목 GDP와 코스피와의 관계
지난 10년 간 통계 내었을 때, 코스피 상승률은 명목 GDP 상승률을 웃돈다고 한다.
* 명목 GDP 성장률 < 코스피 성장률
위 1, 2번을 종합하면 아래와 같다.
*물가상승률 ≤ 10년 국채수익률 ≤ 명목 GDP 성장률 < 코스피 성장률
실제로 10년간 명목 GDP 상승률은 4.1%였고, 코스피 상승률은 5.8%였다고 한다.
그렇기에 '22년 추정 명목 GDP 상승률이 4.6%이기에, 작년(2022년) 코스피가 4.6% 이상 상승해야 했다.
이와 같은 이론에서 김영익 교수님의 '거대한 변화'에서는 2022년 적정 코스피 수준을 3,090 정도로 봤다.
왜냐? 2021년 말 코스피가 약 2,957에 '22년 추정 명목 GDP 성장률 4.5%를 반영하면 2022년 적정 코스피는 3,090이 된다.
이에 비해 2022년 말 코스피는 2,236(2022.12.29 기준)으로 약 28%나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코스피 상승은 명목 GDP 상승률 이상으로 수렴해 가기에, 올해(2023년)는 작년(2022년)에 부진했던 부분까지 포함하여 코스피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 전문가가 함부로 코스피 상승을 말한다고 할 수 있지만, 이미 2023년 1월 많은 상승(약 10% 상승)을 하였기에 2023년 코스피 상승을 언급하였다(아래와 같이 결과가 있으니까).
4. 장단기금리차
시장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차이를 통해 경제가 좋아지고 나빠질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기간이 장기일 수록 금리가 단기보다 높아야 한다.
간단히 생각해도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거나 같다면, 굳이 긴 기간 돈을 맡길 이유가 없다.
시장 금리는 이를 반영하여 대체로 장기 금리가 높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진다는 건 그만큼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 장기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장단기금리차가 마이너스가 되면 경기침체가 온다고 하는 것이다.
미래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장기 금리가 떨어지고, 경제 전망이 매우 안 좋다면 심지어는 단기금리보다 떨어져 경기침체를 예견하는 것이다.
금리가 굉장히 똑똑하다고 한다.
경제가 성장할 것 같거나, 물가가 오를 거 같으면 장기금리가 먼저 오른다고 한다.
장기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경제성장이 저조하거나 물가가 하락한다는 것이다.
보통 장기금리를 10년 국채수익률로, 단기금리를 1년 국채수익률(미국은 2년)로 확인하는 듯하다.
* 장단기금리차 = 10년 국채수익률 - 1년 국채수익률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수이다.
말 그대로 경기 상황을 선행해서 알려주는 지수인데, '장단기 금리차'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보다 약 5개월을 선행하고 상관계수가 0.66으로 매우 높다.
통계청에서 일하는 그 똑똑한 분들이 각종 통계 기법을 통해 산출하는 것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인데, 그보다 약 5개월을 먼저 예측해 준다니 이 금리의 똑똑함이 놀랍다.
4.1 장단기금리차, 코스피에 1개월 선행
똑똑한 금리가 코스피까지도 예측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시장금리도, 코스피도 결국에는 하나의 경제 지표이기에 경제를 따라서 움직이기에 연결 선 상에 있는 듯하다.
위에서 언급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코스피'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한다.
경기의 좋고 나쁨을 미리 예측해 알려주는 것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인데 코스피도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다니, 코스피 역시도 꽤나 똑똑한 경제 지표이다(역시 투자자들은 똑똑해).
그런데 이 코스피보다 '장단기 금리차'가 약 1개월 빠르다고 한다.
종합하면 장단기 금리차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선행하고, 코스피에는 1개월 선행한다는 거다.
(그럼 코스피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보다 4개월 빠른 게 되는 건가?)
아래는 '장단기금리차'와 '코스피' 그래프이다.
1개월 선행하는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것 같은가?
2022년 11월 9일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21일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되었다. 그리고 2022년 12월 17일 최대 마이너스 폭을 보이고 다시 상승하여 2023년 1월 2일 다시 잠시 플러스(+) 갔다가 1월 내내 마이너스를 가다가 2월 6일부터 큰 폭의 상승 중이다.
아래 그래프에는 나타나있지 않지만, 2023년 2월 23일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였다.
코스피는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된 지 약 한 달 뒤인 2022년 12월 1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하여 2023년 1월 4일 저점 찍고 1월 28일까지 상승하였다 횡보 중이다.
1월 내내 장단기금리차가 마이너스였으니 2월에는 코스피가 좋지 않다가 3월에는 상승 추세를 보여야 할 것인데, 과연 그럴지 궁금하다.
한번 공부 차원에서 지켜보고자 한다.
여기까지 금리부터 시작하여 물가상승률과 GDP를 거쳐 예상 코스피 지수까지 살펴봤다.
책 1권으로 많은 거시경제 관련 지식을 선물해 주신 김영익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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