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읽고.
1. 주식 투자 성공의 4가지 요소(4G)
투자 천재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한 네 가지 요소, 즉 4G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4G란 돈(Geld), 생각(Gedanken), 인내(Geduld), 그리고 행운(Gluck)이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통해서 이 네 가지 요소에 대해 알아보고 이것을 갖추어, 주식 투자에서 승리를 거두자!
돈
어떤 사람이 돈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는 재산의 많고 적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내 정의로는, 온전한 자기 돈을 가지고 있고 부채가 없을 때 돈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만 마르크의 재산이 있는데 그중 증권은 5천 마르크뿐이고 빚이 없다면, 그는 돈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1억 마르크를 가진 부자가 2억 마르크의 주식을 산다면 그는 돈이 없는 것이다. (중략)
나 역시도 증권 투자를 위해 때때로 빚을 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항상 좋지 않게 끝났다.(중략)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확실히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절대 빚내서 주식 투자를 하지 말 것!
작가는 1950년대에 신용 거래에 대한 쓰라린 경험을 체험했다. 전기와 컴퓨터 부문의 주식을 유망하다고 생각해서 더 많은 수익을 얻고자 신용으로 추가 매수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져 주가가 10~20% 떨어졌고 증거금을 더 내야하는데, 더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어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았다고 한다. 그런데 불가 며칠이 지나 증시는 다시 활기를 띠었고 주식 시세가 10배가 올랐으나, 이미 버스가 떠나간 뒤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반대로 단돈 1프랑까지 자신의 돈으로 산 주식을 가지고 있을 때 폭락이 왔으나,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고 손실의 반을 회복했다고 한다. 주식 투자의 기본 중의 기본이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다)이다. 대출금으로 투자 시, 증시의 위기 순간(폭락장, 하락장)에서 견딜 수가 없다. 주식에서 수익은 변동성에서 온다.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기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예기치 못한 경제 위기가 오면 정말 끝을 모르게 떨어진다. 돈이 없으니까 신용 거래를 했을 텐데, 추가 증거금을 어떻게 내겠냐는 말이다. 소액일지라도 부채 없는 온전한 내 돈이 투자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첫 번째 요소이다.
생각
증시에서 지적으로 거래하는 투자자는 누구나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이 옳든 그르든 그것은 문제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고 난 뒤 주식 거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믿어야 한다. 만약 충분히 생각한 끝에 어떤 전략을 세웠다면 친구나 여론, 일상생활 등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러면 그의 천재적인 사고는 아무 쓸모가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중략) 네 가지 요소에 또 하나의 요소인 '신념'을 추가하고 싶다. 이 '생각'을 때론 '상상력'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투자자의 생각, 곧 상상력은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한다. 작가의 경우, 전쟁 직후 미국이 이탈리아에 임가공 수출 조건으로 섬유 원료를 공급해 주어서 이탈리아의 섬유 산업이 전성기를 맞는 것을 보았다. 신문 기사에서 미국의 자동차 회사가 이탈리아 회사와 임가공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을 보고, 섬유 산업 다음 자동차 산업이 이탈리아에서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고 생각(상상)하였다. 그리고 그 생각을 실행으로 옮겨 재정 위기에 있던 이탈리아의 한 자동차 회사에 '신념'을 갖고 투자하였고 150리라에 샀던 주식은 1,900리라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인내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
인내는 아마도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인내는 빈번한 실수를 피하게 하는 요소이다.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의 결과이다." 처음에는 항상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생각하던 것처럼 된다. 투자의 근거가 되는 진단이 맞으면, 즉 올바른 전제에서 출발한다면 투자는 성공할 것이다. 언제? 그것은 사건들, 뉴스, 트렌드 등 한마디로 기본적인 사실을 사이사이 가려 버리는 가벼운 것들이 어떤가에 달려 있다. 투자라는 건물의 기초가 튼튼하고 올바르면 모든 것은 시간문제다. 대다수의 주식투자자에게는 사이사이의 폭풍과 악천후를 견뎌낼 수 있는 인내와 주관이 모자란다. 시세가 떨어지면 그들은 즉시 심리적 혼란에 빠져 주식을 팔아 치운다.
작가는 2 X 2 = 4 라는 공식이 주식 투자에서는 5 - 1 = 4라는 공식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결론은 4로 같지만, 과정이 2 X 2가 아닌 5 - 1로 우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가는 '-1'이 나타날 때까지 버틸 수 있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인내'가 중요한 것이다.
행운
물론 투자자에게는 운이 따라야 한다.(중략)
예를 들어 한 투자자가 류머티즘 같은 중병에 잘 듣은 약을 생산하는 제약회사에 투자를 했다고 하자. 그런데 얼마 후 경쟁 회사가 그보다 더 좋은 약을 발명하면 그 투자자의 초기 진단은 기대와 어긋나게 된다.
주식 투자의 마무리는 '행운'인 듯 하다. 결과를 운에 맡겨야 된다는 것이 씁쓸하지만 말이다. 이 네 가지 요소 중 유일하게 노력으로 안 되는 부분이 '행운'인 듯하다.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하늘에 맡긴다."라는 말이 있다. 행운이 노력하는 자를 버리지 않는다고 믿고, 이 네 가지 요소로 주식 투자 승리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2. 코스톨라니의 달걀
1) 주식 시장의 3가지 국면과 투자자의 2가지 분류
'앙드레 코스톨라니'님은 주식 시장의 장기 변동을 강세장과 약세장으로 구분하고, 강세장과 약세장은 아래와 같이 각기 세 가지 국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 조정국면
· 적응국면 혹은 동행국면
· 과장국면
또한 투자자도 아래와 같이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 부화뇌동파 : 증권을 가지고 노름을 하는 이들
· 소신파 : 투자자, 장기적으로 보면 승자, 부화뇌동파 덕분에 수익을 봄
2) 코스톨라니의 달걀
상승 운동과 하강 운동의 여러 국면이 서로 교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형으로 그려 볼 수 있는데, 이 원형을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1982년에서 1987년 8월까지의 강세장과, 그해 8월부터 10월까지의 약세장을 하나의 증권시장 사이클로 '코스톨라니의 달걀'에 대입해보면 다음과 같다.
B3. 과장국면 (원형의 가장 최저점 Y)
1982년
시세는 1년 이상 바닥을 기고 '주식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됨.
기사의 내용은 누구도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으며 금, 은, 부동산, 유가물 등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지수 두 자리를 오르내렸고, 재산 화폐 절하의 위험에서 보호하고자 함.
경제 상황이 아주 나쁘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그 시기에 소신파 투자자들이 덤핑가로 주식을 산다.
그러고 나면 상승 운동의 제1국면인 조정국면 시작되는 것.
→ 주가가 수익률이 낮아 주식의 인기가 떨어지고 오랫동안의 박스권에 머물면서 주가의 거품이 빠짐. 또한 물가가 높고 경제 상황이 안 좋을 때가 주식 매수를 시작하기 좋은 시점.
A1. 조정국면
1982년 말
최하로 떨어진 주식 시세는 조정국면의 시기를 거치는 동안 적은 거래량 속에서 어느 정도 현실적이고 적정한 수준으로 수정. 미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편 고금리 정책이 성공 시작, 금리정책의 고삐를 늦추자 장기 금리가 내려감. 그 후 경제•정치 상황은 점점 회복되며, 시장은 동행국면으로 넘어감
→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짐. 금리 인상 정책의 고삐를 늦추니 나빴던 경제 상황이 회복 기미를 보임. 주식 매수를 이어가기 좋은 시점.
A2. 동행국면
1980년대 말
이 시기의 주가는 주변의 상황과 평행해서 조금씩 상승하며 거래량도 상승함.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거의 0으로 떨어지고 연준에서 다시 금리를 내렸다. 경제는 왕성한 성장률 보임. 기업 이익 늘어나고 1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좋은 소식과 함께 시세가 상승하면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이 매수에 참여. 시세와 고조된 분위기가 서로를 자극해 주가 상승을 일으킴(대중의 흥분)
→ 인플레이션율 거의 0%로 떨어지고 연준이 금리 인하하고 경제 성장하고 주가가 상승함. 이때에는 주식 매수보다는 그동안 매수한 주식의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시점.
A3. 과장국면 (원형의 가장 최고점 X)
1987년
그동안 오른 주가와 5년 동안의 매수세는 대규모 일반 대중을 증시로 끌어들임. 언론 대규모 주식 매입 보도, 주식 사교모임의 주된 이야깃거리 됨.
친구들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고 올라간 주식만 사고 저평가 주식은 거들떠보지 않음.
미리 주식을 사놓은 소신파 투자자들이 기록적인 값으로 주식을 팔고,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이 매수. 주식이 모두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에 넘어가고 자신들의 수중에 돈이
없다는 것과 신용으로 산 주식이 전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됨. 더 높은 가격에 살 다음 고객을 기다리나, 나타나지 않음. 미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수차례 금리인상(1987년 1월에서 여름까지). 장기 채권 이자율 2퍼센트 올라가고 시장은 하강운동의 첫번 째인 조정국면에 들어섬
→ 주식시장 과열과 대규모 주식 매입 보도 및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이 꽤 등장함. 신용거래 증가와 주가 최고점 찍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준의 수차례 금리 인상 등이 나타날 때는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해야 하는 시점.
B1. 조정국면
1987년 8월~10월
이때 새로운 고객이 없으므로 약간의 매도만 있어도 시세 바로 떨어짐. 시세 천천히 떨어짐, 주식투자자들 신경 예민, 계속 매물이 나옴.
→ A3. 과장국면에 이어서 주식을 계속해서 매도해야 하는 시점
B2. 동행국면
1987년 10월 중순 경
미국, 유럽과의 무역(특히 독일)에서 엄청난 무역수지 적자 기록. 이틀간 시세 시가총액의 4% 하락하며 시장의 예민한 분위기 고조되자, 시장은 과장국면에 들어섬.
→ 주가가 다시 매수할만한 가격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시점
B3. 과장국면 (다시 원형의 가장 최저점 Y로 회귀)
1987년 10월 19일
부화뇌동파 투자자들 주식 덤핑 가격에 팔고 소신파 투자자들이 이 덤핑 가격에 주식을 삼(과장국면 단 하루 만에 진행됨). 증시 붕괴 다음날 미 연준에서 자금 유동성 늘릴 계획 발표. 이 발표가 소신파 투자자들의 증시 진입 신호가 됨. 시장은 곧바로 조정국면에 들어섬.
→ 증시가 폭람함.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연준의 유동성 증가 계획 발표가 증시 진입의 신호탄이 됨.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시점.
※아래 그림 참고(코스탈로니의 달걀을 1982~1987년까지의 증시 상황과 함께 설명)
'책을 통한 작은 생각의 복리 효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청의 '역행자', 이 책이 내 인생이라는 게임의 공략집이 될 수 있을까?! (2) | 2022.10.07 |
---|---|
성공을 하려면 성공한 사람의 말을 들어야죠? 그렇다면 LUCK-KEY?! 아니, LUCKY!!! (0) | 2022.09.26 |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제 독립 전쟁!!! 나의 병사가 되어줄래?! (8) | 2022.08.16 |
더 찬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을까? (0) | 2022.07.16 |
올인하면 죽고 분산 투자해야 살아남는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0) | 2022.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