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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대출 금리-예금 금리) 첫 공시! 언론의 반응은?!

hunchackbang 2022. 8. 23. 13:42

은행의 일명 '이자 장사'라 불리는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예금 금리) 첫 공개되었다.
언론 기사를 통해 첫 공시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살펴보자.
네이버 뉴스에서 각 언론사 헤드라인(아래)을 먼저 보면, 이자 장사의 민낯이라고 해서 예대금리차가 높은 전북은행, 토스뱅크, 신한은행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광주은행이 전국에서 제일 높다는 헤드라인도 있고 '금융위'에서는 이번 공시가 은행들의 자율경쟁을 촉진시킬 것이고 했다. 언론 대부분이 은행의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뉴스
출처) 네이버뉴스


이 기사들 중 눈길이 가는 기사 몇 개의 내용을 살펴보자. 먼저는 아래 매일경제 신문 기사이다. 토스뱅크가 예대금리차가 시중은행의 4~5배라고 한다. 4~5배라니 너무 차이가 크다. 토스뱅크에서는 대출받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5대 은행 평균 예대금리차가 1.37%인데 토스뱅크는 5.6%라고 한다.

 

(출처) 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09/0005007578?date=20220823

 

(출처) 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09/0005007578?date=20220823


위에서 예대금리차가 높은 은행들의 항변은 아래와 같다. 신용점수가 낮은 서민에게 대출을 많이 해준 은행들이 불리하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신용점수가 낮은 서민에게 대출을 늘릴수록 예대금리차가 높게 나오는 등 수치 왜곡 현상이 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금리가 오르는 도중에 이 같은 공시를 앞두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대출금리를 낮춘 은행들이 향후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다음 달부터는 예대금리차가 급등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출처) 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09/0005007578?date=20220823


 

실제 평균 신용점수가 5대 은행은 900점 이상인데 인터넷은행은 모두 900점 이하라고 한다. 케이뱅크가 899점, 카카오뱅크가 871점, 토스뱅크가 848점이라고. 토스뱅크가 가장 낮긴 한데, 그래도 5.6% 수치는 너무 높은 듯 하다. 궁금해서 토스뱅크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는 없는지 찾아보았다. 다음은 머니투데이 기사에서 발췌한 부분이다. 일단 5대 은행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16.8%이고 인터넷전문은행은 31.1%로 약 2배 차이가 났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8%나 된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은행 문턱을 낮춰 신용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 많이 대출해줬기에 대출 금리가 높았다는 것이다. 거기에 토스뱅크는 2%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식 통장이 예대금리차 계산에 포함되지 않아 금리차가 확대 되었다고 한다. 예금금리가 2%가 아닌 1%로 반영되어 예대금리차가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아래 기사 발췌분 참고, 토스뱅크 억울할만하네).

 


인터넷전문은행은 △토스뱅크 5.6%p △케이뱅크 2.46%p △카카오뱅크 2.33%p로 5대 은행과 대다수 지방은행에 비해 예대금리차가 컸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높아서다.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이들 은행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평균 31.1%로, 5대 은행보다 16.8%p 높았다.

토스뱅크는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큰 이유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중·저신용 대출 비중(7월말 기준 38%)을 꼽았다. 2%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식 통장이 주력 상품인데, 예대금리차 계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담보대출 없이 신용대출만 취급하고 있어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기도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785795?sid=101



토스뱅크 관계자는 "포용금융이라는 당국의 인터넷은행의 설립 허가 취지에 맞게 중·저금리 대출에 집중한 결과 나온 수치"라며 "인기를 끌었던 ‘2% 파킹 통장’이 수시입출금통장으로 분류돼 반영되지 않으면서 예대금리차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달 말 약 38%로 전체 은행 중 가장 높다. 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는 22.2%, 케이뱅크는 24%다. 다만 세 인터넷은행이 각자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로 제시한 42%(토스뱅크), 25%(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대비 달성율로 비교하면 케이뱅크가 가장 높다.

(출처) n.news.naver.com/article/newspaper/277/0005136447?date=20220823



시중 은행 중 '하나은행'이 예대금리차가 가장 낮았다고 한다. 잘했으면 칭찬해주고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수 짝짝짝. 반대로 꼴찌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다들 알죠?

 

(출처) 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632330?sid=101


이번 예대금리차 공시를 두고 비판적인 언론도 있다. 아래 기사와 같이 대출 금리 인하에 별 도움이 안 되고 수박 겉핥기 식 조사였다는 것이다. 더 우려하는 것은 은행들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출처) n.news.naver.com/mnews/article/648/0000009931?sid=101

 

(출처) n.news.naver.com/article/newspaper/277/0005136447?date=20220823



내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은 해야겠지만 이런 예대금리차 공시는 꽤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다들 대출 금리가 높아져 힘든 상황 아닌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은행이 건강해야 나라 경제가 사는 것은 맞지만, 서민들에게 너무 많은 이자 부담을 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하나은행'을 칭찬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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