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기자님의 '부의 시그널'을 읽고.
초 강세장이었던 2020년, 이 후 3년 차인 2022년 현재 S&P500 상승률은 어떠할까?
먼저 강세장 이후 3년 차까지의 S&P500 평균 상승률은 다음과 같다.
위 자료와 같이 첫 1년 차는 47%, 2년 차는 11%, 3년 차는 4%로 점점 상승률 낮아지는 형상이다. 특히 3년 차에는 주의가 필요한 것이 변동성이 높기로 악명 높다. 실제로 2022년 1월~5월 16일까지 지수 추이를 살펴보았을 때, 아래와 같이 등락 높이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2022년) S&P500 변동폭을 확인해 보니, 아래와 같이 1/4 최고점 4,818에서 5/12 최저점 3,858으로 변동율이 약 20%나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강세장 3년차인 2022년 주가상승률은 어떠할까? 2022년 1월 3일 4,796.56이고, 5월 16일 기준 4,008.01로 -16%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강세장 이후 3년 차에 주가 상승율 4%인데 -16%이면, 연말에 오른다쳐도 올 해 상당히 저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조한 이유는 박종훈 기자님의 '부의 시그널'에 명확히 나와있습니다(이 분 책과 유튜브 채녈은 정말 강추 입니다. 경제에 관한 통찰력이 엄청 나십니다).
일단 연준의 부양책이 너무나 강하고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강세장 1년 차 주가 상승폭이 여느 때보다 컸습니다. 이 때문에 2020년과 2021년에는 주가를 매우 강하게 끌어올리는 요소가 됐지만, 3년 차 이후에는 오히려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과거 경제 위기에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융회사에 돈을 풀었는데, 이번에는 미국 정부 까지 나서서 대중에게 돈을 뿌리는 재정정책까지 썼다는 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1.9조 달러 규모의 슈퍼 부양책을 쓴 것은 물론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까지 단행했습니다.
-'부의 시그널' 中-
슈퍼 부양책이 주가를 얼마나 끌어올렸는지는 아래 그래프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강세장 평균 상승율도 어마무시하게 높은데, 이번 강세장(2020~2021년)은 그보다 상승률이 더욱 높다. 이에 대한 대가로 강세장 3년차인 올 해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3년 차에 주가 상승률이 저조했던 이유는 실물 경제가 살아나면서 고용 회복과 함께 임금 상승을 동반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연준이 돈줄을 죄기 때문이다(실제로 강세장 3년 차였던 2011년 미 연준이 양적 완화를 중단하자 전 세계 주가가 급락). 이번 2022년 강세장 3년 차는 역대 최대의 유동성이 변동성을 더욱 키우게 된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 평균 수익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변동성이 큰 장세라면, 강세장 4년차인 2023년 전망은 어떻게 될까? 미국 실물 경제 회복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낮은 실업율이 유지되고 소비율이 상승하여 경제 성장율이 양호하다면 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세장 4년 차 였던 2012년의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23년 경제 전망이 그리 좋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많은 듯 하다. 만약 경기 회복이 더디다면 주가가 박스권에 갇히게 될 것이다. 거기에 너무나 거대한 부양책에 대한 대가로 버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2022년에 이어 2023년 미국 주식 시장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는 여론이 많은 듯 하다. 이럴 때 알맞은 투자 전략을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추천하고 싶은 전략 중 하나는 2021년 말처럼 증시 고점 논란이 불거질 때는 과도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을 조금씩 늘려나가다가 평균 3년 7개월마다 찾차왔던 약세장이 오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과감하게 목돈을 투자하는 보수적인 투자 방식입니다.
-'부의 시그널' 中-
'최악의 공포의 순간이 기회다.'라는 말처럼, 하락장/폭락장이 우리의 부를 상승시켜줄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그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에, 꾸준한 공부와 계속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락장에서 기회를 잡는 것! 이것이 '부의 시그널'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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